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‘좋은 직업’의 기준을 비교적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. 자신의 기술을 가지고 자신의 시간을 써서, 그 시간에 비례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그에 비례하는 돈을 버는 직업. 사람들은 그런 직업을 최고의 안정적인 선택으로 여겼다. 시간의 단가가 높을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었고, 전문성이 곧 경쟁력이 되었다. 그러나 AI가 본격적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지금, 이 공식은 흔들리고 있다. 아무리 내가 시간당 단가가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, 본질적으로 ‘시간에 비례하는 시장’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. 이제는 내가 얼마나 오래 일했는가보다, 내가 만든 결과가 얼마나 빠르게 확장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.어떤 의미에서는, 우리가 익숙했던 직업의 형태 자체가 사라지고..